‘장원영 효과’에 서점가 술렁...한강 턱밑까지 추격

‘장원영 효과’에 서점가 술렁...한강 턱밑까지 추격

이데일리 2025-01-31 20:1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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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출판계에 상륙한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파워가 놀랍다. 장원영이 방송에서 언급한 ‘초역 부처의 말’이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초역 부처의 말’ (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포레스트북스 제공)


교보문고가 31일 발표한 1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이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하며 2위까지 치고 올랐다.

노벨상 수상 낭보 이후 지난 12주간 2~3위 자리를 지켰던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부처 가르침을 현대어로 재해석한 ‘초역 부처의 말’은 장원영이 이달 중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최근 읽은 책으로 언급한 이후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번 집계에서도 전주 대비 56.3% 오른 판매량으로 2계단 올라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책 내용을 통해 큰 힘을 받았다며 “집착하지 마라, 세상만사에 집착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게 없는데 집착하는 순간 그 사상이 고통을 낳아 힘들어지는 것”이라는 문구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을 하다 보면 힘에 부치는 순간이 오는데 그럴 때 ‘초역 부처의 말’을 읽으면 세상에 화날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초역 부처의 말’ 돌풍에도 ‘소년이 온다’는 1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장원영이 언급한 또 다른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도 전주보다 두 계단 올라 20위를 차지하는 등 정초부터 서점가에 ‘장원영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다른 국내 대표 서점 중 하나인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초역 부처의 말’이 ‘소년이 온다’를 꺾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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