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설 연휴 후 첫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9.43(0.77%) 내린 2517.3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7(0.10) 내린 2534.33으로 출발한 뒤 딥시크 충격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이 반영되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조 1213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28억원, 1625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9월 19일 1조 1713억원 이후 최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설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딥시크 쇼크를 반영했다”며 “고성능 반도체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전력설비 투자 모멘텀의 둔화 우려로 반도체, 전력기기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딥시크 여파로 이날 9.86% 급락하며 지난해 8월 5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다.
삼성전자(-2.42%), 한미반도체(-6.14%), LS ELECTRIC(-5.33%), HD현대일렉트릭(-7.87%) 등 다른 반도체주와 전력설비주도 떨어졌다.
반면 딥시크 수혜주로 꼽히는 NAVER(6.13%), 카카오(7.27%), 삼성에스디에스(6.16%) 등은 강세였다.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삼성화재는 11.71% 뛰어 올랐다.
이외에도 삼성생명(9.73%), KB금융(3.15%), 메리츠금융지주(4.48%) 등 금융주 전반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3.6%), 전기·전자(-3.93%), 의료·정밀(-4.41%), 건설(-1.86%) 등이 떨어졌다.
음식료·담배(1.73%), 보험(8.22%), 증권(1.28%), 운송·창고(1.65%)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5(0.06%) 내린 728.2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원, 2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8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62%), 에코프로비엠(1.08%), HLB(1.64%) 등은 올랐고, 리노공업(-0.46%), 엔켐(-1.9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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