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봄철 동해안 산림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임차 헬기 1대(카모프)를 31일 강릉시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배치했다.
해당 헬기는 3천 리터(L)급 담수 능력을 갖춰 기존 소방헬기보다 두 배 이상의 많은 물을 실을 수 있다.
기체와 일체화된 배면 물탱크를 장착해 물 버킷 방식의 헬기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화점 타격이 가능해 산림화재 진화에 효율적이다.
헬기는 2∼5월 봄철과 11∼12월 가을철 운영한다.
산림화재 대응뿐만 아니라 환자 이송 등 임무도 수행하며 관계기관 헬기와의 편대비행, 산림화재 현장 진입과 퇴출, 담수·진화 훈련 등에도 투입된다.
강원도에서는 최근 3년간 2022년 76건, 2023년 61건, 2024년 29건 등 총 166건의 산불이 났고,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47명이 상처를 입었다.
산불은 봄철이 12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대다수가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강풍으로 산림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소방본부는 철저한 대비로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산림 인근에서 불씨를 취급할 때 각별히 주의하시고, 화재 발생 시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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