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마티스 텔 영입을 노린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텔 영구 이적을 위해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 6,000만 유로(900억)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텔과 토트넘이 만났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로마노 기자는 몇 시간 뒤 "토트넘은 텔과 그의 에이전트에게 출전 시간을 주요한 요소로 삼아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토트넘은 텔이 이적을 수락할 경우를 대비해 뮌헨과 이적료에 관해 협상을 가졌다. 텔은 결정을 내릴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제시는 했고, 어느 정도 준비는 되어 있으나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의사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도 거론되고 있는 만큼 텔이 행선지를 결정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텔은 뮌헨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유망주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좌우 윙어까지 소화 가능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뛰면서 리그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시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올리세가 영입되면서 오른쪽 윙어 자리에 확실한 주전이 생겼고,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 등이 기용되면서 텔의 자리는 점점 없어졌다. 출전 시간이 일정치 않으니 부진하고 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4경기에 나섰으나 아직도 무득점이다.
공교롭게도 텔을 영입하는 시기가 양민혁을 내보낸 이후다. 양민혁은 12월에 토트넘 조기 합류했으나 데뷔전도 치르지 못하고 임대를 떠났다. 30일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 이적이 발표됐다.
물론 텔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뛰면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영입할 만하다. 하지만 이적료가 너무나 높다는 이야기가 많다. 6,000만 유로(900억)는 토트넘 역대 이적료 3위의 기록이다. 1위 도미닉 솔란케, 2위 탕기 은돔벨레에 이어 3위다.
텔보다 낮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온 선수로는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등이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