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4급 여성 국장 6명…전국 지자체 중 여성 간부 비율 1위

강릉시, 4급 여성 국장 6명…전국 지자체 중 여성 간부 비율 1위

연합뉴스 2025-01-31 16:0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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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건축 등 핵심 및 기술직렬 진출…"능력 위주 조직문화 노력"

강릉시 4급 여성 국장 현황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타 지자체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로 4급 여성 국장들을 전격 발탁하면서 보수적인 지역과 공직사회에 강력한 여풍을 일으키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현재 4급 국장 11명 중 여성이 6명(55%)이며, 5급 이상 여성 간부 공무원 비율은 39명(42%)으로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당시 28명보다 대폭 늘어나 현재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다.

행정안전부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30.8%, 강원특별자치도 인사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도, 시, 군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28.3%다.

이는 성별 구분 없이 업무성과와 능력에 따른 공정한 승진 기회 제공에 따른 결과라고 시는 평가한다.

강릉시에서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여성 국과장은 민원, 복지, 문화예술 부서 등에 한정적으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강릉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선 8기 들어 인사, 기획예산, 정책보좌, 공보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공무원들이 배치됐고, 건축, 해양수산 등 남성 공무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술직렬에서도 여성 과장들이 발탁되면서 탁월한 업무 추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21개 읍면동장 중 여성이 13명(62%)을 차지하는 등 각 분야에서 여성 공무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밖에 현재 강릉시 공무원 1천485명 중 여성 공무원이 719명으로 48.5%를 차지하며, 6급 담당 여성 공무원 비율도 총 384명 가운데 157명으로 40%에 달한다.

김홍규 시장은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조직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민선 8기 후반기에도 보수적인 공직문화를 개선해 능력 위주의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규 강릉시장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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