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못 버텨"…'가성비' 편의점 커피도 가격 인상

"도저히 못 버텨"…'가성비' 편의점 커피도 가격 인상

이데일리 2025-01-31 15:1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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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커피 원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편의점 업계도 자체브랜드(PB) 커피 가격 인상에 나선다.

세븐셀렉트 컵커피. (사진=세븐일레븐)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다음달 1일부로 PB 커피 ‘아임이(e) 쓴·단·짠·향 커피’(500㎖) 가격을 100원 올린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 가격은 1400원이 됐다. 커피 PB 브랜드 가격 인상은 3년 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커피 원두 가격 인상과 고환율 등 변수가 많아 불가피하게 3년 만에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1일부터 PB 컵커피 ‘세븐셀렉트’ 5종의 가격을 각각 100원씩 인상했다. 또한 ‘헬로맨’, ‘앙리 마티스’ 등 PB 컵커피 가격도 100원씩 올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했지만 부담이 지속돼 부득이하게 올렸다”고 밝혔다.

가성비로 대변되는 편의점 PB 커피마저 가격을 올린 건 최근 커피 원두 가격 상승세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지난해 말 t당 7049달러로 전년대비 85% 올랐다. 로부스타 원두 가격도 96% 상승한 4875달러를 기록했다. 로부스타는 주로 저가 커피에 쓰이는 원두다.

여기에 환율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50원대에 육박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최근 커피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에 대응력이 약한 저가 커피 업체들이나 영세 업체들은 여파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마저 가격을 올린다는 건 시장내 감내할 수 있는 여력이 최대치에 달했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커피 시장을 이끌었던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현재 가격 인상을 버티고 있지만 끝까지 고수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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