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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 31일(한국시간) ‘MLB 닷컴’을 통해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이 정도로 환대받은 선수는 거의 본 적이 없다”며 김하성과의 추억을 돌아봤다.
2021년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며 빅리그 도전에 나선 김하성은 4년간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등을 기록했다.
카사벨 기자는 김하성이 사랑받은 이유로 “전력을 다하는 스타일이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기를 지난 2023년을 회상했다. 그는 “김하성이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라인 드라이브성 홈런을 쳤고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며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는 내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이제 가족처럼 여겨진다”는 발언도 했다고 설명했다.
카사벨 기자는 오는 4월 말 탬파베이가 원정 경기를 위해 샌디에이고를 방문한다며 “김하성은 따뜻한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아름다운 이별과 재회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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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MLB닷컴’과 ‘ESPN’ 등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2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연봉 1300만 달러(약 190억 원)를 받는 김하성은 팀 내 최고 대우를 받는다.
또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를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리그 평균의 타격 성적이나 유격수, 3루수, 2루수에서 모두 정상급 수비 능력을 뽐내는 김하성은 총액 1억 달러의 FA 계약이 점쳐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판 주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치며 수술대에 올랐다. 5월 복귀가 전망되면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적극성을 보인 탬파베이와 손을 잡았다.
김하성은 서재응(2006~2007년), 류제국(2007~2008년), 최지만(2018~2022년)에 이어 탬파베이에서 뛰는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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