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률 늘고 있지만…기혼 여성 취업률은 여전히 낮아

여성 고용률 늘고 있지만…기혼 여성 취업률은 여전히 낮아

코리아이글뉴스 2025-01-31 14:49:00 신고

3줄요약

31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노동연구원은 지난해 12월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근로자 취업결정요인에 관한 종단적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998년부터 2022년까지 연도별 한국노동패널조사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25년 간 15세~75세 경제활동 가능자 중 취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미취업자는 지속적으로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5~34세는 전반적으로 취업자와 미취업자 비중이 등락을 반복하다 2007년부터는 미취업자가 증가하고 취업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35~44세와 45~54세 계층은 전 연령대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계층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해 2022년에는 각각 74.2%, 78.2%였다. 65~75세의 전기노령층은 1998년에는 취업자가 21.9%였으나 2022년에는 44.7%로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마다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조금씩 달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돌봐야 하는 미취학 자녀 수가 많을수록, 혼인할수록 미취업할 확률이 높았다. 혼인과 양육으로 남성이 취업할 확률은 높아지지만, 여성은 그 반대였다.

또 15~34세, 55~64세의 미혼 여성은 기혼 여성에 비해 취업할 확률이 높았다. 연구자들은 "성별과 혼인 여부는 생애주기 중 15~34세에게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요소"라며 "55~64세 기혼 여성의 취업도 어려움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998년부터 2022년까지를 ▲1단계(1998년~2008년) ▲2단계(2009년~2014년) ▲3단계(2015년~2022년)로 나눠봤을 때 3단계로 갈수록 여성의 취업확률이 조금씩 높아졌다. 미취학 자녀 수 역시 미치는 영향이 줄었는데, 이는 최근 들어 강화된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46.6세까지, 학력이 높을수록, 가구부채가 많을수록 취업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남성근로자의 경우 42.4세까지 취업확률이 높아지다가 이후부터 떨어지고, 여성근로자는 47.3세에 취업확률이 가장 높다가 이후 감소했다.

학력이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15세~54세 연령대까지였다. 이 나이대에서는 중졸에 비해 고학력일수록 미취업집단에 속할 확률 대비 취업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지만, 청년층(15세~34세)까지만 학력 연관성이 중요하고 이후에는 점차 줄었다.

55세 이후부터는 중졸 이하에 비해 고학력일수록 미취업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연구자들은 "고학력 노령층은 은퇴 후 노후소득준비가 잘 되어 있어 근로유인이 감소할 확률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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