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후 처음으로 일반 접견이 허용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구치소에서 대통령실 참모진을 만나 국정 운영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등 주요 참모진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의료 체계 운영과 고령자 불편 사항 등 민생 현안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인 윤 대통령은 "건강하고 의연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회는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장소 분리 접견'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24일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처음 성사된 일반 접견이다. 다만 하루 1회로 제한된 면회 규정에 따라 김건희 여사는 당분간 구치소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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