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이 없잖아"… 양봉업자 살해 암매장한 70대 검거

"여왕벌이 없잖아"… 양봉업자 살해 암매장한 70대 검거

머니S 2025-01-31 13:1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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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이 없는 벌통을 판매한 양봉업자를 살해한 뒤 유기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여왕벌이 없는 벌통을 팔았다며 양봉업자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70대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전북 정읍시 북면 한 양봉 움막에서 양봉업자 B씨를 둔기 등으로 때려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8일 낮 1시30분쯤 B씨 아들로부터 "아버지가 혼자 양봉하면서 움막에 거주하는데 어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소유 차 안에 많은 양의 흙이 묻어있고, 블랙박스가 강제 분리된 점 등을 확인, 29일 오후 1시쯤 수사로 전환했다. 범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근의 폐쇄회로(CC)TV 여러 대를 분석해 A씨가 지난 27일 오전쯤 B씨 움막을 찾은 것을 확인하고, 지난 29일 오후 4시30분쯤 주거지에 은신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살해 후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자백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여왕벌이 없어서 얻으러 갔다가 B씨와 마주쳤고, B씨가 나를 미친 사람 취급해서 옥신각신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당일 두차례 B씨의 움막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B씨와 한차례 다툼이 있고 난 뒤 다시 그의 움막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다.

씨의 사체는 그의 움막 인근 야산에서 70㎝ 깊이에 묻힌 채 발견됐다.

한종현 정읍경찰서 수사과장은 "B씨 사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 기간 중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색 중 범죄 개연성을 확인해 신속하고 끈질긴 수사로 범인을 조속히 검거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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