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과 쿨루세프스키 나눠 쓰는 현실…마르무시보다 비싼 ‘900억’ 텔 영입하려는 까닭은

토트넘, 손흥민과 쿨루세프스키 나눠 쓰는 현실…마르무시보다 비싼 ‘900억’ 텔 영입하려는 까닭은

풋볼리스트 2025-01-31 12:30:00 신고

3줄요약
마티스 텔(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연이은 부상자로 부진을 겪는 토트넘홋스퍼가 마티스 텔에게 기대를 건다.

31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키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토트넘이 바이에른뮌헨의 텔 이적에 대해 6,000만 유로(약 902억 원)를 지불하는 데 바이에른과 구두 합의했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해리 케인의 이적료 할부금을 탕감하는 형태로 이적료 지불이 진행될 거라 예상하며, 아직 텔은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21세기 들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26일 리그 하위권 탈출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받던 레스터시티전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하며 강등권 팀인 레스터의 추격을 허용했다. 자신보다 밑에 있던 에버턴과 레스터에 연달아 패하는 등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로 리그 15위까지 처졌다. 토트넘이 리그 23라운드 기준으로 21세기에 이 정도 부진을 겪은 적은 없었다. 그만큼 현재 토트넘은 아무 팀에도 이기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가장 큰 문제는 수많은 부상자다. 주전들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한 수비진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받지만 공격진도 부상이 상당하다. 히샤를리송이 복귀하자 곧바로 도미닉 솔랑케가 다쳤고, 윌손 오도베르는 아직까지도 복귀하지 못했다.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 역시 경기를 뛰지 못한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그 사이 손흥민, 데얀 쿨루세프스키는 연이은 경기 출장으로 혹사당했다. 올 시즌을 기준으로 손흥민은 2,129분, 쿨루세프스키는 2,737분을 소화했다. 그러다 보니 31일 열린 엘프스보리전에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과 쿨루세프스키를 45분씩 나눠 기용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둘 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없어 벌어진 촌극이었다.

토트넘이 텔을 영입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구단이 원하는 어린 선수인 동시에 빅리그에서도 일정 부분 실력을 입증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텔은 2022년 프랑스의 스타드렌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역시 당시로서는 거금인 2,000만 유로(약 302억 원)를 투자했는데, 렌에서 미진한 출장시간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보여준 훌륭한 경기력에 주목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텔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22-2023시즌 5골, 2023-2024시즌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공격 지표를 남겼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공격포인트 적립을 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이 바이에른에서 입지가 애매해진 텔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고 6,000만 유로 이적료도 선뜻 지불하려 한다. 분데스리가를 폭격한 마르무시의 8,500만 유로(약 1,285억 원)보다 비싼 금액이다. 텔이 보여준 잠재력에 바이에른이 렌에 지불해야 하는 셀온 조항이 더해졌다. 만약 상기한 대로 케인의 이적료 할부금을 탕감하는 형태로 텔 이적이 진행된다면 바이에른은 렌에 셀온 금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마티스 텔(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텔이 온다면 적어도 티모 베르너보다 우선순위로 대접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부상자도 많고, 일부 선수들이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텔을 최소 준주전급으로 대우할 수밖에 없다. 스트라이커와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드리블과 슈팅이 좋아 이번 시즌 전반적으로 아쉬운 결정력을 보이는 토트넘 공격진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 다만 몸싸움이나 순간판단처럼 윙어로 중요한 덕목에서는 의문점이 있어 이 부분을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토트넘에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