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생전 자필 일기의 내용이 전해졌다.
31일 YTN이 입수한 오요안나의 일기장에는 "억까(억지 비판) 미쳤다. A는 말투가 너무 폭력젹. 4시부터 일어나 10시 45분 특보까지 마침. 그 와중에 억까 진짜 열받음"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의 죽음의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7일 매일신문이 오요안나의 휴대폰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기 때문.
31일 추가로 공개된 일기장 본문 속 A씨는 오요안나의 직장내 괴롭힘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상캐스터다. 앞서 유서에서 오요안나는 A씨를 포함한 2명의 기상캐스터에게 받은 피해를 호소했던 바 있다.
특히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오요안나는 방송 섭외를 받은 당시 "네가 무슨 말을 할 수 있냐" 등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유퀴즈' 이후 기상캐스터 6명 중 오요안나와 그의 동기 2명을 제외한 4명의 단체대화방이 따로 만들어졌으며, 오요안나가 왕따를 당해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 관련 MBC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유족은 고인의 직장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하며 "가해자와 회사 측의 사과 조차 없었다"고 해 많은 이들의 분노를 키웠다.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기상캐스터들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MBC, tvN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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