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56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9.30원(0.64%) 오른 1455.3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14.7원 오른 1446.0원으로 출발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장초반 부터 1450원으로 올라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연휴 기간 대외 변수들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7일 장중 106대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다. 현재 108을 다시 웃돌고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매파적이었던 미 연준의 FOMC 결과 등에 환율이 반등하겠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440원대 중후반이 저항선"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선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악재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47포인트(0.10%) 내린 2534.33으로 약보합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단숨에 낙폭을 키웠다. 오전 10시59분 기준 코스피는 26.52(1.05%) 내린 2510.28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나란히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코스피시장에서 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8.14% 하락했다. 장 초반 주가가 19만4800원까지 밀리면서 2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2.23%(1200원) 하락한 5만2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8포인트(0.52%) 하락한 724.96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현재 개인은 87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8억원, 기관은 50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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