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다음은 신반포 4차...시공사 입찰 마감 코앞

한남4구역 다음은 신반포 4차...시공사 입찰 마감 코앞

투데이신문 2025-01-31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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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4차 아파트 201동 전경.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신반포4차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 입찰 공고가 내달 5일 마감된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차 재건축조합은 2월 5일 시공사 입찰 공고를 마감한다.

신반포4차아파트는 1979년 준공돼 지난 2003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신반포4차는 정비사업을 통해 49층 1828가구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신반포4차는 좋은 입지와 상권으로 사업성이 높은 사업지로 평가받는다. 서울고속터미널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다. 실제 찾아간 현장은 고속터미널역 8-2번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단지 입구까지 80걸음 남짓이었다. 

단지의 동서남북으로 터미널, 상가, 아울렛, 학교 등이 둘러싼 모습이었다. 지하철 출구에서 나와 단지 둘레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근접한 한 상가엔 치과, 내과, 안과 등 5개 의원이 입점해 있었다. 특히 단지 북쪽으로 반원초등학교와 청담고(2026년 개교 예정)가 인접해 전세대 도보 등교가 가능했다.

한 주민은 “1990년도에 상계와 이곳 중에서 매매를 고민하다 직장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신반포를 선택했다”며 “이곳이 이렇게 개발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신반포4차 아파트단지에서 바라본 서울고속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투데이신문

신반포4차는 한남4구역에 이어 이른바 ‘강남 수주전’의 두 번째 격전지로 꼽힌다. 신반포4차 재건축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1조300억원대, 평당(3.3㎡) 95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엔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진흥기업이 참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그 중 삼성물산이 가장 뚜렷한 수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홍보영상을 통해 신반포4차 사업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현대건설과의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줄여주는 등의 조건을 내걸며 ‘강남 수주전’에서 주목 받고 있다. 

한 조합원은 “분담금 유예 등 조합원의 부담을 줄여줄 시공사가 선정되길 바란다”며 “몇 년 전부터 단지 재건축 사업에 공을 들여온 회사에 표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시공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은 입찰 참여 단계 뒤에 논의될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4년간 공들여 온 단지인 만큼 단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에서는 이 단지가 반포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신반포4차 주변으로는 시계방향으로 반포르엘아파트,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신반포2차아파트, 현대엔지니어링 시공인 신반포22차, 신반포자이아파트가 위치했다. 

다른 조합원은 “롯데타워 상층부 같은 건물 5~6개동을 지어주는 수준을 바라고 있다”며 “50년 된 오래된 아파트인 만큼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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