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우수 중소기업의 글로벌 방산 공급망 진입을 돕기 위해 최대 5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31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는 오는 3월 4일까지 '2025년 GVC30 프로젝트' 지원 대상 기업을 공모한다.
GVC는 글로벌 공급망(Global Value Chain)의 약자로, GVC30 프로젝트는 중소기업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지원 대상은 국방 소재·부품 분야 기업으로, 방사청과 국기연은 오는 8월쯤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종 선정된 국내 중소기업과 글로벌 방산기업 간 상호 협의를 통해 요구사항과 공급망 진입 규모·시점 등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협약 체결 후 확정된 수출전략서에 따라 제품 개발 및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50억 원 이내의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지원금은 총사업비의 75% 이내여야 하며, 기업이 25%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정부지원금 50억 원은 글로벌 방산기업의 수출용 제품개발 및 시설·장비 도입비용 최대 40억 원과 국내외 실증시험, 해외 마케팅, 전문가 자문 등 공급망 진입 비용 최대 10억 원으로 구성된다.
정부 관계자는 "협약 1년 후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사업수행 능력·의지가 현저히 미흡하거나 중간평가 결과가 현저히 저조할 경우 등 지정 취소 및 협약 해약이 가능하다"라며 "2년 후 최종평가를 통해 사업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VC30 프로젝트를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은 상당 부분 절충교역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절충교역은 국외 무기·장비를 구매하는 대가로 관련 기술을 이전받거나 국산 무기·장비·부품을 수출하는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교역 형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절충교역을 통한 공급망 진입 대상 기업엔 에어버스, GE, 보잉,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있다"라며 "이들이 한국 기업을 협력사로 채택할 경우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지난 20~24일 서울, 대전, 부산, 광주에서 '2025년 방위력개선 및 방산육성 지원사업 통합 설명회'를 열어 GVC30 프로젝트 내용을 소개했다. 방사청은 방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품국산화개발지원사업, 방산혁신기업100 등의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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