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또 경질', 18개월만에 사우디 떠난다… 알이티파크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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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또 경질', 18개월만에 사우디 떠난다… 알이티파크와 결별

머니S 2025-01-31 10:25: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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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제라드가 소속팀 알 이티파크FC와 계약을 종료했다. 사진은 알 이티파크FC의 감독을 맡았던 스티브 제라드의 모습. /사진=로이터 스티브 제라드가 소속팀 알 이티파크FC와 계약을 종료했다. 사진은 알 이티파크FC의 감독을 맡았던 스티브 제라드의 모습. /사진=로이터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브 제라드의 감독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이티파크FC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제라드 감독과 상호 합의 끝에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도전을 선택한 제라드 감독은 직전 직장이었던 아스톤 빌라FC에 이어 또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구단 측은 합의 하에 끝난 계약임을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알 이티파크는 사우디프로축구(SPL) 18개 팀 중 12위에 오르며 부진하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1승에 그쳤다.

현역 시절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평가받았던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과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많은 기록을 남겼다. 넓은 시야와 롱 패스, 강력한 중거리 슛 등을 보유한 제라드 감독은 리그 우승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회 우승에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이후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한 후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제라드 감독은 2018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FC의 감독을 맡으며 본격적인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전통의 강호 셀틱FC를 꺾고 리그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수의 팀들은 스코틀랜드 무대를 평정한 제라드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제라드 감독의 감독 커리어는 이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2021년 11월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잡은 제라드는 40경기 동안 13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부임 11개월 만에 해고당했다.

이후 제라드 감독은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 무대로 이적했다. 당시 제라드 감독은 1500만파운드(약 270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 됐다. 제라드 감독의 지휘를 받은 알 이티파크는 리그 6위를 기록했고 올시즌 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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