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과 따자" 신한·국민카드도 애플페이 도입… 삼성페이 유료화되나

"금사과 따자" 신한·국민카드도 애플페이 도입… 삼성페이 유료화되나

머니S 2025-01-31 10: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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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대카드에 이어 2년 만에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할 전망이다./그래픽=머니S 김은옥 기자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아이폰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를 도입한다. 카드업계가 애플페이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무료로 운영하던 삼성페이 수수료는 유료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카드는 올해 1분기 중 애플페이 연동을 목표로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 늦어도 3월 중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2023년 3월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도입 이후 딱 2년 만이다.

현대카드는 2023년 3월 국내 카드사 처음으로 애플페이를 도입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서비스 개시 당시 "애플페이의 도입으로 다양한 페이먼트 생태계가 발달하고 여러 스타트업 등에도 영감을 줄 것"이라며 "한국 페이먼트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카드는 신용판매액을 빠르게 확대하며 지난해말 기준 총 166조2688억원의 규모를 달성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166조340억원)를 앞지른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수혜를 톡톡히 누리자 경쟁 카드사들 역시 점유율 확대,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애플페이 도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간편지급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ICT 업체, 휴대폰제조사)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69.0%, 카드사 이용 비중은 31.0%로 각각 집계됐다. 카드사 자체 간편결제 보다는 아이폰의 애플페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를 활용한 결제가 더 활성화됐다는 의미다.

간편결제업계는 애플페이 도입에 따라 수수료가 유료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무료로 운영되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도 유료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카드사들과 '삼성페이 앱카드 서비스 운영 협약'을 맺고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5월 삼성전자는 카드사들에게 '8월10일 이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삼성전자는 카드사들과 삼성페이 수수료 관련 계약을 매년 자동 연장해 왔는데 이례적으로 공문을 보내며 수수료 유료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에게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삼성전자는 그해 7월 카드사들과 상생을 위해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유료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수수료 부과 방침은 삼성전자와 카드사와의 협약 재계약 시점인 오는 8월 전이 될 전망이다. 삼성페이가 0.15%의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카드사들이 연 700억원가량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고, 애플페이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은 카드사들에게 솔깃한 점"이라면서도 "애플페이 외 삼성페이도 수수료를 부과하면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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