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유통 및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춘제는 지난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로 유커들의 방한 관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관광 규제가 완화된 이후 한국은 일본, 태국 등과 함께 유커들이 선호하는 인기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국내 주요 면세점들은 유커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맞춤형 혜택을 준비했다. 롯데면세점은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유커 고객들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명품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중국어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며 쇼핑 편의를 높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춘제 기간 동안 화장품과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VIP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 서비스를 확대하며, 중국 관광객 맞춤형 상품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한정판 상품을 출시하며 유커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 전용 기프트 카드와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해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호텔업계도 유커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과 제주를 중심으로 한 호텔들은 춘제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인 전용 패키지를 출시하며, 중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이외에도 전통 한식 체험과 한복 대여 서비스를 포함한 패키지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사들도 유커들의 주요 관심사인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쇼핑 투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명동, 동대문, 인사동 등 쇼핑 명소를 포함한 투어와 함께 K-팝 공연 관람이나 한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 춘제와 설 연휴가 겹치며 중국 관광객의 귀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면세점, 호텔, 여행사 등 주요 관광업계는 유커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춘제 기간이 코로나19 이후 관광업계의 회복과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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