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둑간판 커제 "한국서 모욕당해"...반칙 후 억울함 호소

中 바둑간판 커제 "한국서 모욕당해"...반칙 후 억울함 호소

센머니 2025-01-31 09: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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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둑TV 유튜브 캡처

[센머니=권혜은 기자] 중국 바둑의 간판스타 커제(28) 9단이 국이 주최한 세계 바둑대회에서 규칙을 위반해 기권패를 당한 가운데 판정 논란에 반발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커제는 지난 23일 한국기원 주최 LG배 기왕전 결승 3국에서 사석(바둑에서 잡은 상대방 돌) 관리 규정을 어겨 심판의 경고를 받자 바로 반발했다. 커제가 한국의 변상일(28) 9단과 가진 이번 결승 2, 3국에서 잇따라 사석(死石·따낸 돌) 관리 규정 위반으로 경고를 받은 것이다.

사석 규정은 지난해 11월 한국 기원이 새로 만든 것으로 사석은 반드시 사석 통에 넣어야 한다. 사석도 집으로 계산하는 한국 바둑과 달리 바둑판에 놓인 돌만 계산하는 중국의 바둑 경기에선 사석 관리 규정이 따로 없다.

커제는 이를 반복적으로 어겨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고, 반칙 선언에 불복한 커제가 대국을 재개하지 않아 기권패가 결정됐다.

한국기원은 이 규정을 참가 선수들에게 알렸다는 입장이지만 커제 9단은 개인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 우승하지 못했음에도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에서 '세계대회 9관왕'이라고 프로필을 수정했다.

중국 바둑계도 경기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한국 바둑을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편 다음 달 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 주최 세계바둑대회(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 불참을 선언했다. 이 대회에는 커제를 비롯한 중국 선수 4명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중국의 불참 선언으로 대회는 무기 연기됐다.

한편 한국기원은 28일 "이번 일로 한국과 중국이 쌓아온 신뢰가 무너지지 않길 바란다"며 "다음 달 3일 긴급운영위원회를 열어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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