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봇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기업들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휴머노이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로봇 기술은 어디까지 왔는지, 주가 전망은 어떤지 진단해봤습니다.
심영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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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버튼 클릭 한번에 열판이 알아서 올라가고 패티를 굽습니다.
다 구워진 패티는 주걱이 통으로 옮겨 담고 주걱은 그릴에 붙은 잔여물을 긁어 뒤처리까지 마칩니다.
이 햄버거 매장은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도입 후 조리 시간이 1/3 수준으로 줄었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습니다.
[성민지/롯데리아 홍보팀 대리] “자동이라 햄버거 패티를 올려놓기만 하면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습니다. 월평균 1인당 약 5시간의 작업 시간 단축과 노동 강도가 개선됐습니다. 효율성 재고뿐만 아니라 휴먼에러에서 파생되는 패티 굽기의 들쭉날쭉함을 없앤 알파그릴의 맛 개선 덕으로 풀이됩니다.”
산업현장을 누비던 협동로봇은 이제 식음료(F&B)와 의료 등 어느새 일상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단순 자동화 기술에 초점을 맞춘 기존 로봇을 넘어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일찍이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공개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본격 휴머노이드 시대를 열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능형 로봇 개발이 중요해진 만큼 관련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만드는 회사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로봇 기업들이 시장 진출을 위한 명확한 청사진을 내놓지 않아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박찬솔/SK증권 연구원] “로봇 업체들의 실적 우려가 2월 중순부터 한 3~4월까지는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실 (주가가) 기대로 많이 오른 부분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대기업들이 앞으로 올해를 어떤 방향으로 가이드 하는지에 대해서 잘 지켜봐야 됩니다.”
증권가에서는 휴머노이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주가 우선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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