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요안나, 단톡방 왕따였다→최저임금도 못 받아"…유족 소송 제기 [엑:스레이]

"故오요안나, 단톡방 왕따였다→최저임금도 못 받아"…유족 소송 제기 [엑:스레이]

엑스포츠뉴스 2025-01-31 08: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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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고인과 그의 동기 두 사람을 제외한 기상캐스터 단체대화방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강명일 MBC 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故 오요안나 사건의 보도를 이어갔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고인이 사망했음에도 MBC에 부고가 뜨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유족에 따르면 오요안나 씨가 1년 동안 받은 월급 명세서에 찍힌 돈은 1600만 원"이라며 최저임금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 달에 130여만원을 받고 새벽에 나와서 일을 했다. 잠을 못 자고 생체 리듬이 바뀌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직업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유퀴즈 사건 이후 기상캐스터 6명 단톡방이 오요안나와 그의 동기까지 2명을 제외한 4명으로 따로 단톡방이 만들어졌다. 2명을 왕따시키는 방을 만들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섭외 요청을 받은 당시에는 "네가 무슨 말을 할 수 있느냐"는 식으로 모욕적인 발언까지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이 생전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알려지자 가해자들의 실명이 언급되며 신상이 퍼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당시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27일 매일신문이 故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고인의 유서에는 특정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이에 대해 MBC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故 오요안나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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