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2)이 자신의 실력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8차전(최종전)IF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이날 엘프스보리와의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마이키 무어, 히샤를리송 지 안드라지와 쓰리톱을 형성했다.
손흥민은 주중 2경기 이상씩을 치르는 강행군에도 이날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엘프스보리전에서 돋보였던 것은 드리블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오른발로 퍼스트 터치를 하며 돌아서는 이른바 ‘흥민턴’을 보여주며 상대 수비를 농락했다.
전반 38분에는 어시스트나 다름 없는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손흥민은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완전히 붕괴시킨 뒤 중앙의 무어에게 패스를 내줬다. 무어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환상적인 전개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사흘 후인 2일 브렌트포드 FC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 아웃됐다. 하지만 45분 만에 드리블 성공 10회(11회 시도), 기회 창출 3회, 유효 슈팅 1회 등을 만들어내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FOTMOB’은 31일 손흥민에게 평점 8.5점을 부여했는데, 45분만 뛰었음에도 뛴 모든 선수들 중 경기 평점 1위였다.
손흥민이 휘저어놓은 경기를 매조짓는 것은 어린 선수들의 몫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영건 데인 스칼렛, 다몰라 아야이, 마이키 무어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를 4위로 마친 토트넘은 16강에도 직행하게 됐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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