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리 동결이 발표된 지 불과 2시간 만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실패를 비판했다. 그는 연준이 은행 규제와 불필요한 규제 감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다양한 사회 이슈에 연준이 지나치게 몰두한 것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도 금리 인하를 요구했지만,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된 금리 인하 행진을 멈추고 4.25∼4.50% 수준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피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연준의 인력 과잉을 지적하며 조직의 비대함을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신중한 예산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추가적인 언급을 삼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준 간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독립성이 향후에도 도전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임기 종료 전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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