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 손흥민, 전반 45분만 뛰고 드리블 성공 10회, 경합 성공 11회

‘대체 불가’ 손흥민, 전반 45분만 뛰고 드리블 성공 10회, 경합 성공 11회

풋볼리스트 2025-01-31 06:56: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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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전성기 시절 경기력을 재현했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엘프스보리에 3-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전체 4위로 16강 직행을 확정지은 반면 엘프스보리는 26위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날 손흥민은 히샤를리송, 마이키 무어와 공격진을 이뤄 선발 출장했다. 현재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윌손 오도베르가 모두 부상이어서 가용한 자원이 많지 않았다. 토트넘이 16강 직행을 확정짓지도 못해 섣불리 윌 랭크셔와 같은 유망주를 기용하기도 어려웠다. 여기에 왼쪽 공격을 분담할 수 있는 제임스 매디슨도 부상이었기 때문에 손흥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엘프스보리를 상대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반 1분 수비에 맞는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파괴력 있는 드리블에 이은 컷백으로 활력을 모색했다. 전반 8분 훌륭한 스텝오버를 통해 골문 가까운 곳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전반 14분 드리블 돌파에 이어 벤 데이비스와 2대1 패스를 통해 엘프스보리 수비를 긴장시켰다. 또한 왼쪽에서 올리는 코너킥을 전담해 몇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손흥민의 묘기는 계속됐다. 전반 23분 양발 드리블을 통해 왼쪽에서 2명을 순식간에 벗겨낸 뒤 골라인을 나가기 직전 크로스를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어진 포로의 헤더는 페테르손의 품에 안겼다. 전반 33분 베리발의 패스를 손흥민이 재치 있게 흘려 상대를 벗겨내고 중앙으로 보낸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이어진 사르의 슈팅은 골문 앞에 있던 훌트가 발로 막아냈다. 전반 39분에는 손흥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벤탕쿠르와 2대1 패스를 하고 돌파를 선보인 뒤 올린 크로스를 무어가 문전에서 슈팅했고, 페테르손이 좋은 반사신경으로 이 공을 위로 쳐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대단한 파괴력을 보여줬다. 드리블 성공 10회, 키패스 3회, 슈팅 3회, 경합 성공 11회 등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엘프스보리의 중앙 수비벽이 워낙 두터워 크로스 9회를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컷백 등으로 내준 수많은 기회를 고려하면 이 정도는 경기력에 흠집도 내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손흥민은 전반만 소화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교체됐다. 엘프스보리전이 끝나고 약 65시간 뒤에 브렌트퍼드와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 손흥민, 후반 쿨루세프스키 전략으로 두 핵심 공격수의 체력 안배를 도모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26분 쿨루세프스키의 크로스를 데인 스칼렛이 헤더 결승골로 연결하면서 토트넘이 승리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엘프스보리와 경기에서 손흥민은 훌륭한 드리블 돌파와 경합 실력으로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직접 승부를 결정짓지는 못했어도 이번 경기 활약을 통해 손흥민이 왜 토트넘에서 대체 불가한 자원인지 다시 한번 선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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