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업의 자금조달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대출동향과 채권발행 등 기업 자금조달 실태를 면밀히 살펴 일시적인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고자 하는 조치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로 인해 금리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현재의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관세 및 이민 정책으로 인한 물가 압력 상승 가능성과 향후 금리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반기 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보조금 및 관세 등 정책 변화에 민감한 산업 및 기업에 대한 영향 분석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원장은 딥시크와 같은 저비용 인공지능(AI) 기술의 등장으로 인한 미 빅테크 주가 고평가 우려가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산업구조 변화에 주목하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2024년 결산 시 금융회사가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하여 내수 부진이나 부동산 침체에도 자금 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금융사의 건전성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이로써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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