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온라인 쇼핑 강국으로 떠오르다

영국, 온라인 쇼핑 강국으로 떠오르다

뉴스비전미디어 2025-01-31 00:04: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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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영국이 글로벌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분야는 많지 않지만, 온라인 쇼핑만큼은 예외다. 1월 28일 영국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의 온라인 소비가 개인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은 연소득의 8.8%를 온라인 쇼핑에 지출하며, 이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높은 수치다. 미국인은 4.3%를 온라인 쇼핑에 사용하며, 프랑스인 역시 동일한 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인의 평균 소득이 영국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은 같은 상품을 구매하는 데 수입의 큰 부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 패션 유통업체 '공공소원'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의 온라인 소비 비율은 8.5%로 영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영국 국가통계청(ONS)의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 노동자의 평균 연간 소득은 37,856파운드(약 4만 7천 달러)이며, 이 연구는 영국 소비자들이 매주 평균 64파운드를 온라인 쇼핑에 지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영국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소비 습관을 보인다. 연구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다른 나라의 소비자들보다 더 자주 "구매" 버튼을 클릭하지만, 온라인 쇼핑에 소비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다. 예를 들어, 중국 소비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8시간 5분 동안 온라인 쇼핑을 하며, 한국 소비자들은 4시간 39분을 소비한다. 반면, 영국 소비자들은 단 2시간 4분을 온라인 쇼핑에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보면, 3분 30초마다 1파운드를 온라인 쇼핑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던 온라인 소비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영국의 소매 판매 중 29.3%가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는 2021년 1월 기록된 최고치인 37.8%보다는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온라인 소비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높은 온라인 쇼핑 비율이 여러 요인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첫째, 영국 소비자들은 다른 국가의 소비자들보다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며, 이는 영국이 가장 먼저 온라인 쇼핑을 채택한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일 수 있다. 둘째, 긴 근무 시간과 바쁜 생활 방식이 영국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더욱 강조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영국의 소포 배달 네트워크는 일부에서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여전히 외딴 지역까지도 비교적 빠르고 저렴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에서는 익일 배송이 매우 흔하며, 이는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온라인 소비 비율을 유지하며,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 강국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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