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동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폭력 행위를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대거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됐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30일, 디시인사이드와 일베저장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120여 명의 이용자들과 운영진을 3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이 된 커뮤니티는 국민의힘, 국민의힘 비대위, 미국 정치 관련 디시인사이드 마이너 갤러리 3곳과 일베저장소다.
준비위원회는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내란 음모·선동 혐의로, 불법 게시물을 방치한 운영진들은 내란 방조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박태훈 준비위원장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 이후에도 '헌법재판소 파면 순간을 기다리라'는 등의 위험한 게시물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며, "이는 단순 소요가 아닌 국가의 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하려는 내란으로 보고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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