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사망한 북한군의 실체를 입증하는 충격적인 증거물들을 공개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군(SFO) 제8연대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투에서 북한군 2명을 사살하고 드론 작전으로 러시아군 7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물들을 상세히 보도했다.
현장에서 수습된 북한군 유류품에는 의미심장한 물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유류품 중에는 구형 삼성 2G 휴대전화와 한글로 작성된 작전 지침서였다. 지침서에는 "손들어", "무기를 버려", "투항하면 살려준다" 등의 한국어 문구가 우크라이나어 발음과 함께 기재되어 있었다.
군사장비로는 DL-5 거리측정기, 1PN139-1 열화상 조준경, AK-12 돌격소총 등이 발견됐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도 발견됐는데, 2024년 12월 31일자로 작성된 이 편지에는 "해외작전지역에서 군사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 군대"라는 문구와 함께 격려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약 1만2천명에 달하며, 이 중 4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천여 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증거물들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더욱 공고히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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