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 기관지 전락했다" 민주당, 국힘 맹비난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에 속한 원외 당협위원장 80명이 설 당일인 29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해 편지를 전달했다.이들은 편지에 "구치소에 계시니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온 당원 시민들과 인사와 덕담을 나눌 수도 없고 참으로 안타깝고 애통하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밝은 미래를 위해 대통령님과 한마음으로 언제나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2025.1.29 [국민의힘 이상규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여야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치소 접견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30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추진 중인 서울구치소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 윤석열을 손절하기는커녕, 맹목적 충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극우 세력이 윤석열을 왕처럼 떠받드니, 국민의힘도 윤석열에 충성을 맹세하며 극우 대행진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차원, 도리로서 한번 기회가 되면 면회를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 대표의 친분을 거론하며 윤 전 대통령 탄핵 재판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빼도 박도 못하는 내란 증거들에 법치 흔들기를 방어 전략이라고 내놓은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불복의 길을 걷는 국민의힘에 남은 길은 극우 세도정치뿐"이라며 여당을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