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마티스 텔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대체자로 낙점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 19세의 공격수 텔의 임대가 가능하다면 이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이적에 집중하고 텔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않았지만 텔은 맨유에 매력적인 옵션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는 뮌헨이 아닌 텔의 에이전트와 접촉이 있었다. 텔은 맨유가 고려하는 또 다른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텔은 2005년생 프랑스 공격수다. 2017년 스타드 렌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온 텔은 놀라운 잠재력을 보였다. 뮌헨 정도 팀에 있는 동나이대 선수들은 유스에 있거나 1군 경기에 간혹 모습을 드러내지만 텔은 다르다. 주로 교체로 뛰긴 하나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경기에 나와 7골 5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8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대부분 경기를 교체로 뛰었기에 출전시간을 생각하면 엄청난 공격 포인트 생산성이었다.
뮌헨의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로 좌측면에 나서는데 전방에서 활약도 가능하다. 플레이스타일과 잠재력을 두고 제2의 킬리안 음바페란 별칭이 붙었다. 텔은 프랑스 국적이기도 하다.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주전이며 차세대 레블뢰 군단 주포로 기대가 크다. 높은 잠재력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
이에 뮌헨은 지난 시즌 중도에 텔과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당시 뮌헨은 “텔과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원래 계약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 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올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분데스리가 8경기에 나서는 동안 득점이 없고 UCL에서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저조한 활약에 팀에 대한 애정마저 식은 듯하다. 텔이 뮌헨을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가 속속들이 들려왔다. 독일 '빌트'는 "텔은 즉시 뮌헨을 떠나고 싶어한다. 텔은 이적시장 마감 이전에 떠날 예정이다. 몇 주 동안 증명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 텔의 마음을 바꾸게 만들었다. 콤파니 감독은 그를 무시했다"라고 전했다.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버리도 텔의 이적설을 시인했다. 그는 “텔이 떠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옵션을 평가하고 무엇을 할지 결정할 것이다. 나는 그를 이해할 수 있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맨유가 임대 추진이라는 직접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그런데 맨유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다수 팀들도 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 “텔의 완전 이적이 평가 중이다. 첼시는 1월 초부터 영구 이적을 위해 협상을 계속해 왔다. 토트넘 또한 텔에 대한 이적료 요청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맨유는 텔에 임대 조건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UCL 리그 페이즈 8차전 경기 종료 후 텔이 뮌헨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사실상의 뮌헨 이탈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가 텔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기존 측면 자원인 가르나초의 이탈 때문이다. 가르나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맨유가 나폴리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제안 금액을 높여 다시 시도할 수도 있는 상황.
여기에 첼시까지 가르나초 영입을 눈독 들이고 있다. 가르나초의 에이전트가 첼시 경기 직관을 간 것도 확인되면서 이적설은 더 커지고 있다.
로마노 기자도 24일 “예상대로 첼시는 가르나초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접근할 예정이다. 나폴리는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으나 맨유와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맨유가 제안을 거부했고, 나폴리는 카림 아데예미 영입도 진행 중이다. 첼시는 가르나초 측과 이미 이야기를 나누었고 맨유와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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