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한때 ‘제2의 음바페’라고 불렸던 마티스 텔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예정이다.
뮌헨은 3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라운드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에 3-1로 승리했다. 다만 뮌헨은 5승 3패(승점 15점)로 12위를 기록,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경기 종료 후 홈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던 한 선수가 화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텔은 이적을 마지막 며칠 앞두고 뮌헨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듯했다”라며 홈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입었던 외투를 던져주는 텔의 영상을 공유했다.
텔은 2005년생 공격수다. 2017년 스타드 렌을 떠나 뮌헨에 온 텔은 놀라운 잠재력을 보였다. 뮌헨 정도 팀에 있는 동나이대 선수들은 유스에 있거나 1군 경기에 간혹 모습을 드러내지만 텔은 다르다. 주로 교체로 뛰긴 하나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경기에 나와 7골 5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분데스리가를 넘어 UCL에서 8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대부분 경기를 교체로 뛰었기에 출전시간을 생각하면 엄청난 공격 포인트 생산성이었다.
뮌헨의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로 좌측면에 나서는데 전방에서 활약도 가능하다. 플레이스타일과 잠재력을 두고 제2의 킬리안 음바페란 별칭이 붙었다. 텔은 프랑스 국적이기도 하다.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주전이며 차세대 레블뢰 군단 주포로 기대가 크다. 높은 잠재력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
이에 뮌헨은 지난 시즌 중도에 텔과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당시 뮌헨은 “텔과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원래 계약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 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올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분데스리가 8경기에 나서는 동안 득점이 없고 UCL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여러 이적설이 빗발쳤다. 주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었다. 로마노 기자도 SNS를 통해 “텔의 완전 이적이 평가 중이다. 첼시는 1월 초부터 영구 이적을 위해 협상을 계속해 왔다. 토트넘 또한 텔에 대한 이적료 요청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맨유는 텔에 임대 조건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텔의 이적이 속전속결로 이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버리도 텔의 이적설을 시인했다. 그는 “텔이 떠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옵션을 평가하고 무엇을 할지 결정할 것이다. 나는 그를 이해할 수 있다”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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