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엘프스보리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8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7승 3무 13패를 기록하며 15위다. 지난 리그 11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 중이다. 심지어 현재 리그 4연패 수렁에도 빠져있다. 16위 에버턴, 17위 레스터에게도 모두 패하며 강등권 추락을 목전에 두고 있다. 18위 울버햄튼과도 승점 8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그러나 부진의 중심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선수단과 현지 매체의 믿음이 굳건하다.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토트넘 팬들과는 상반된 태도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부주장 데얀 클루셉스키는 “나는 진실을 알고 있다. 내 편에서 진실을 보기 때문에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실 그런 적도 없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리그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지난 레스터와 경기는 패배하기 힘든 경기였지만 마음을 비우고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우리는 네 개 대회에서 11명의 주전급 선수가 나섰다. 괜찮지 않다. 리그에서 팀이 대가를 치르고 있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기도 했다. 클루셉스키는 “세 개의 컵 대회에서 우리는 정말 잘하고 있다. 남은 4개월 동안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를 믿기 때문에 그를 위해 싸워야 한다. 그가 적임자다”라며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친 토트넘 매체인 ‘스퍼스웹’도 30일 감독 경질 후에도 반등하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황을 빗대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에 반대했다.
매체는 “맨유는 반등을 위해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며 자신의 팀을 ‘최악의 팀’으로 분류했다”라며 서두를 던졌다.
이어서 “올드 트래포드의 상황은 현대 축구의 위험 요인이 감독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극명하게 상기시켰다. 새 감독 선임은 일시적인 상승을 제공할 수 있지만 클럽 내의 더 깊은 구조적 문제는 지속적인 성공을 방해할 수 있다. 이는 스퍼스가 배우기 직전일 수 있다는 교훈이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토트넘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는 것은 아모림 감독의 부진과 같은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감독의 재능에 관계없이 클럽의 발전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역사를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을 반복할 운명에 처한다. 그리고 토트넘은 맨유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라며 사실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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