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확' 젊어진 내야 라인업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유망주 위주의 집중 육성을 계획한 이번 플로리다 캠프에서 내야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는 박성한과 안상현, 박지환을 비롯해 고명준, 김성민, 석정우, 최준우, 이정범까지 총 9명. 이들의 평균 나이는 만 24.1세다. 베테랑 최정과 김성현, 오태곤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별도의 훈련을 하는 중이다.
이 중 1군 경험이 가장 많은 '최고참급' 박성한이 캠프의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성한과 안상현이 유격, 박지환, 김성민이 3루, 정준재, 석정우가 2루, 고명준과 최준우, 이정범이 1루 훈련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박성한을 필두로 내야 어린 선수들이 누구 할 것 없이 파이팅을 외치며 훈련장을 활기찬 분위기로 만들어 가고 있다.
퓨처스 감독 시절부터 어린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봐 왔고, 기본기를 강조했던 손시헌 수비코치는 이번 플로리다 캠프에서 선수들이 더 치열하게 경쟁하며 집중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손시헌 코치는 훈련 분위기가 상당히 활기차다는 말에 "특별하게 선수들에게 부탁하거나 요청한 건 없다. 어린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런 부분은 좋은 문화인 것 같다"면서 "코치로서 이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에 색을 입혀 캐치볼 전용 공을 만드는 등 기본기 향상에 힘쓰고 있다. 손시헌 코치는 "색을 칠하면 공의 회전을 육안으로 확실히 볼 수 있기 때문에 훈련 때부터 회전에 신경 써서 던지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캠프 초반부터 런다운 훈련, 핸들링, 태그 플레이도 진행 중이다.
손 코치는 "이러한 부분들을 캠프 초반에 시간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스스로 하기 조금 어렵기 때문에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캠프를 진행하면서 펑고 받는 양을 늘릴 계획이고, 이후 전술 훈련이나 이런 부분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어쩌다 보니 최고참급이 된 박성한은 "확실히 내야 선수들이 어려진 것 같다. 내야에서 고참이 되었다고 뭔가 다르게 하려고 했던 것은 없고 똑같이 편하게 해주면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한은 지난 시즌 137경기에 나서 147안타 10홈런 67타점 78득점 타율 0.301을 기록,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고도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선배' 박성한은 "아직 캠프 초반이라 기술적으로 조언을 해주거나 하지는 않았고 계속 몸을 끌어 올려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후배들과 어울리면서 즐겁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면서 "손시헌 코치님께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체력적인 부분도 많이 신경을 써주시고, 무엇보다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명준은 "확실히 훈련장이 밝아진 느낌이다. 선배님들이 계실 때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전체적으로 젊어지고 또래 선수들이라서 다들 조금 더 활기찬 분위기로 훈련에 임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명준은 "성한이 형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편안함 속에서도 지킬 부분은 지키고 본인이 해야 할 부분은 확실하게 하는 훈련장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시헌 코치는 "캠프에서 제일 중요한 건 캠프 기간 다치지 않는 것인 것 같다. 조금 더 젊고 어린 선수들은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좋은 루틴 같은 걸 배우면서 본인만의 색을 입히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부분들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내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캠프였으면 좋겠고, 남은 기간 함께 훈련장에서 만들어내고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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