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말했다, 저승에선 말도 걸지 마쇼"…어르신 '웃픈'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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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말했다, 저승에선 말도 걸지 마쇼"…어르신 '웃픈' 재치

경기연합신문 2025-01-30 13: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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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포레스트북스 제공)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포레스트북스 제공)

 


뉴스1에 따르면 이 책은 일본 노인의 유머와 해학을 담아낸 시집이다. 지난해 국내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실버 센류(川柳)' 열풍을 일으킨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의 두 번째 시리즈다. '센류'란 5·7·5조의 음율로 이뤄진 일본의 짧은 정형시를 뜻한다.

이번 책에는 일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가 2023년 주최한 '제23회 실버 센류 공모전'의 입선작 스무 수에, 전년도 응모작에서 뽑은 예순여덟 수를 더해 총 여든여덟 수의 작품이 담겼다.

노인들의 일상이 유쾌하게 표현된다. 예를 들면, "연상이/내 취향인데/이제 없어"(야마다 요우·92), "저승에서는/말도 걸지 말라는/아내의 엄명"(웃음 할아버지·76), "머리도 없는데/이발소 왜 가느냐/아내가 묻는다"(콩 넝쿨·81) 등 전작에 이어 노부부의 일상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작품이 여러 편 실렸다.

노화로 인한 '웃픈' 일화도 수록됐다. "산책하는 길/경로를 바꿨다간/못 돌아온다"(이케하라 준코·52), "자기소개 때/돌아가며 말한다/이름 고향 취미 지병"(낫케우·61) 등이 대표적이다.

어르신들의 일상과 고충을 유쾌하게 담아낸 센류를 음미하다 보면 독자는 앞으로 다가올 노년의 삶이 한층 가볍게 느껴질 것이다.

△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공익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포푸라샤 편집부 글/ 이지수 옮김/ 포레스트북스/ 1만 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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