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 완승에도 16강 직행 실패→뮐러 “승리가 승리처럼 느껴지지 않아”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뮐러가 16강 진행 실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뮌헨은 30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라운드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에 3-1로 승리했다.

이른 시간 뮌헨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8분 뮐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키미히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뮌헨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18분 무시알라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흔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나브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세컨드볼을 코망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 맛을 봤다.

경기 막바지 슬로반이 한 골 만회했다. 후반 45분 톨리치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5승 3패(승점 15점)로 12위를 기록했다.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뮌헨은 추첨을 통해 셀틱 혹은 맨체스터 시티와 16강을 놓고 맞붙는다.

경기 후 뮐러는 독일 ‘키커’를 통해 “승리가 승리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라며 “우리는 어떻게든 우리의 의무를 다했으나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 손에 달려 있지 않았다. 지난주 페예노르트에 0-3으로 패배한 실수가 우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키커’는 “이제 뮌헨은 힘겨운 승부를 맞이하게 됐다. 추첨을 통해 맨시티와 셀틱 중 상대가 결정된다. 더 멀리 내다보면 16강에서 레버쿠젠이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돌도 예상할 수 있다. 뮌헨은 승리처럼 느껴지지 않는 승리를 받아들여야 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