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맨체스터시티와 맞대결을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30일(한국시간) 유럽 18개 경기장에서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최종 8라운드 경기가 일제히 진행됐다. 이번 시즌 신설된 리그 페이즈는 8라운드로 풀리그를 치른 뒤 8위 이내에 든 팀들이 16강에 직행하는 방식이다. 9위부터 24위까지는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9위부터 16위는 플레이오프 1번 시드, 17위부터 24위까지는 2번 시드다.
레알은 ‘돌풍의 팀’ 브레스트와 8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하며서 11위로 리그 페이즈를 마쳤다. 일찌감치 3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투명했지만 최근 UCL 3연승을 거두면서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하지만 리그 16강에 직행하는데 실패하면서 바쁜 일정에 2경기를 더 추가하게 됐다.
문제는 플레이오프가 시즌 중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레알은 리그 페이즈 21위인 셀틱 혹은 22위로 간신히 올라온 맨시티를 만나게 된다. 순위 방식으로 봤을 때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팀이어야 하지만 맨시티의 이례적인 부진으로 플레이오프부터 결승전급 경기가 성사될 수 있는 상황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늘어난 경기에 맨시티와 맞대결 가능성까지 생기자 불만을 토했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너무 많은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더 이상 경기를 넣지 마라”라며 “조 추첨을 기다려야 한다. 이론적으로 맨시티와 만나면 둘다 너무 복잡해진다. 대회에서 더 일찍 반등하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7라운드 직후부터 맨시티를 만나기 싫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RB잘츠부르크전 5-1 대승 후 “맨시티가 떨어진다면 좋을 것이다. UCL 우승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기사회생한 맨시티는 플레이오프에서 레알을 피하더라도 빅매치를 치러야 한다. 다른 상대는 12위에 위치한 김민재의 바이에른뮌헨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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