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하지 않고 쉰 청년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0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서 열린 2024 서울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현장 채용 게시대를 살펴보던 모습. /사진=뉴시스
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 중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청년은 42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1000명(5.2%)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1년(41만8000명)보다 큰 규모다.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의 학력 구성을 보면 졸업생 기준 고등학교 이하가 43.8%로 가장 많다.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이 34.6%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문대 졸업(21.2%), 석사 대학원 졸업(0.51%)이 뒤를 이었다.
전문대 이상 졸업생을 기준으로 쉬었음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공학·제조·건설'로 20.3%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경영·행정·법학 19.9% ▲보건 13.4% ▲서비스 10.6% ▲예술 9.5%로 집계됐고 ▲인문학(6.0%) ▲복지(5.3%) ▲자연과학·수학·통계학(4.9%) 등 그 외 계열은 0%대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생은 ▲인문계열이 과반인 58.8% ▲상공농수산계열 40.7% ▲예술·체육계열 0.5%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해 쉬는 '일자리 미스매치'는 여전했다. '쉬었음'이라고 답한 졸업 청년 가운데 4주 동안 직장을 원했으나 구하지 못한 이유로 44.4%가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18.1%는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 ▲13.5%는 '교육, 기술, 경험이 부족해서'라고 응답했고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거 같아서'라는 응답은 10.9% ▲'근처에 일자리가 없을 거 같아서'라는 응답은 8.8%로 집계됐다.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 가운데 81.8%가 구직의사가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18.3%가 구직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전체 '쉬었음' 청년 가운데 과반이 지난 1년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4.3%가 1년 내 구직활동이 없었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45.7%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해당된 사람 가운데 퇴직한 지 1년 미만인 비중은 58.4%였고 1년 이상 된 비중은 41.6%였다. 성별 비중을 보면 53.1%가 남자, 46.9%가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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