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기희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돌아갔다.
시애틀 사운더스는 29일(한국시간) “김기희는 2025시즌 시애틀에서 뛴다. 2018, 2019년 시애틀에서 뛴 김기희는 울산 HD에서 뛰다 시애틀에 복귀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크레이그 와이벨 단장은 “김기희가 시애틀로 돌아와 기쁘다. 김기희 같은 수준의 선수가 오면서 스쿼드에 경험과 자질이 더해졌고 베테랑 리더십이 추가됐다. 수비진까지 강화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은 “김기희가 합류해 매우 기쁘다. 최고 수준에서 경쟁 가능한 똑똑하고 침착한 수비수다. 시애틀이 익숙한 선수라 우리 시스템에 완벽히 적응하고 주변 선수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김기희는 베테랑 센터백이다. 대구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기희는 초반부터 기회를 얻으며 활약을 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로 뛰면서 군 면제가 됐다.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K리그 최고 수비수로 떠올랐다. 전북에서 K리그 우승을 하며 트로피를 추가했고 A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전북을 떠나 상하이 선화로 갔고 중국 FA컵에서 우승을 해 트로피를 들었다. 2018년 시애틀에 입단했다. MLS에서도 활약을 이어간 김기희는 2019년 MLS컵 우승에 성공하면서 시애틀 역사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시애틀 생활을 마치고 울산으로 왔다. 울산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김영권과 뛰면서 노련한 수비력을 보였고 주장 완장까지 차면서 리더십을 보였다. 울산의 오랜 준우승 아픔을 끝내고 K리그1 연속 우승에 힘을 실었다. 2024시즌에도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이끌면서 시즌 베스트 일레븐 수비수 부문에 선정됐다.
이번 겨울 울산을 떠나 시애틀로 돌아갔다. 울산은 김기희를 보내고 이재익, 서명관 등 젊은 센터백들을 영입하면서 수비진 개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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