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레버쿠젠 돌풍을 이끈 빅터 보니페이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
독일 ‘키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는 레버쿠젠과 보니페이스 영입을 합의했다.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53억 원)다. 레버쿠젠은 보니페이스 대체자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전에 알려진 6,000만 유로(약 902억 원)보다 높아진 금액으로 합의가 됐다. 구두합의가 완료됐고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전했다.
또 한 명의 유럽스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간 뒤 수많은 스타들이 돈 보따리를 푼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카림 벤제마,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 에두아르 멘디, 주앙 칸셀루 등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보니페이스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다.
보니페이스는 나이지리아 국적 2000년생 스트라이커다. 같은 국적 스타인 빅터 오시멘과 유사한 유형이다. 속도가 다소 떨어져도 움직임이 매우 위협적이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끌고 다니거나 순간적으로 공간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좋다. 결정력도 뛰어나다. 과도한 의욕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시야가 좁아져 패스 미스를 범할 때도 있으나 점차 단점보다 장점을 더 보여주면서 가치를 높였다.
보되/글룀트, 로얄 위니옹에서 뛰며 성장했다. 로얄 위니옹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에서 능력을 증명했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왔다. 패트릭 쉬크, 사르다르 아즈문 등이 아쉬워 최전방 고민이 있던 레버쿠젠은 보니페이스 합류 후 걱정을 덜었다. 보니페이스는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수비 시선을 끌고 훌륭한 득점력으로 주포가 됐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분데스리가 23경기에 나와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경기에 나와 5골 1도움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로 떠오르며 제2의 오시멘으로 평가되면서 빅클럽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다.
레버쿠젠에 남은 보니페이스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0경기 6골, UEL 3경기 1골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고 리그 13골을 터트린 패트릭 쉬크에게 밀린 상황이다. 하지만 2000년생으로 아직 나이가 어리고 레버쿠젠이 후반기 성적을 내기 위해선 필요한 선수다.
알 나스르가 엄청난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보니페이스는 레버쿠젠을 곧 떠날 듯하다. 이미 모든 절차가 완료돼 공식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레버쿠젠은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해 팀 공격력을 재편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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