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원조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K리그에 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제노아 디렉터 마르코 오톨리니는 1월 이적시장에서 발로텔리가 떠날 거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톨리니 디렉터는 인터뷰를 통해 “발로텔리는 더 많이 뛰기를 원하므로 그가 뛸 수 있는 팀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제노아에서 못 뛰고 있으니 새로운 팀을 찾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다”고 말했다.
상황을 밝혔다. “발로텔리는 10월 제노아로 왔는데 당시 감독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였다. 그런데 질라르디노는 곧 해고가 됐고 파트릭 비에이라 감독이 부임했는데 니스에서 발로텔리와 충돌했던 인물이다”고 이야기했다.
놀랍게도 대한민국행이 언급되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국의 K리그1 두 클럽이 발로텔리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이적시장은 2025년 3월 27일까지 열려 있으며 발로텔리가 제노아를 떠나 우호적인 합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발로텔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출전시간이 보장되고 팬들이 좋아하는 클럽에서 뛸 수 있는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린가드에 이어 또 한 명의 슈퍼스타가 K리그 무대에 입성할 수 있다. 1990년생 34살 스트라이커 발로텔리는 한때 유럽이 기대하는 재목이었다. 어린 시절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각종 기행으로 더 이목을 끌었다. 인터밀란에서 경력을 시작한 발로텔리는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한 뒤, 맨체스터 시티로 와 잠재력을 폭발했다. 실력은 뛰어났지만 불성실한 훈련 태도와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려 ‘악동’ 이미지를 완전히 굳혔다.
맨시티에서 후보로 전락하자 AC밀란에 입단했다. 2013-14시즌 30경기에 나서 14골 7도움을 올리는 여전한 기량을 보였다. 이를 발판으로 리버풀에 입성했지만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에서 단 1시즌만 뛰었는데 때마다 끔찍한 경기력으로 리버풀 팬들에게도 비판을 받았다. 리버풀을 쫓겨나듯 나온 발로텔리는 저니맨 행보를 이어갔다.
AC밀란 임대를 다녀왔지만 완전 이적엔 실패했다. 니스로 이적한 후 76경기에서 43골을 넣어 부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 다시 승선하기도했다. 이후 마르세유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고향 팀 브레시아로 이적했다. 브레시아에서 19경기에 출전해 5골밖에 넣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구단주 마시모 첼리노와 갈등을 빚었다. 인종 차별 논란에도 시달렸고 여전히 불성실한 훈련 태도가 문제가 됐다.
브레시아가 강등되자 발로텔리는 AC몬차에서 1시즌을 보낸 뒤 터키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로 향했다. 데미르스포르에서 활약을 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는데 FC시옹으로 이적 후엔 다시 잠잠했다. 데미르스포르 복귀를 선언했는데 부상 문제로 인해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고 활약도 미비했다. 시즌 종료 후 데미르스포르를 떠났는데 새 팀을 못 찾았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복귀를 추진했다. 행선지는 제노아였다. 당시 제노아는 과거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파르마, AC밀란, 피오렌티나 등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질라르디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질라르디노 감독이 발로텔리를 불렀고 계약을 맺었지만 충격 성적 부진 여파로 경질됐다.
비에이라 감독이 왔는데 니스에서 발로텔리와 사이가 좋지 못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제대로 못 뛰었다. 발로텔리는 제노아에서 6경기를 뛰었고 경기 시간은 56분에 불과했다. 경고 2장 외에 기록한 건 없다. 제노아를 곧 떠날 예정인 발로텔리는 K리그에 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다.
이적시장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전지훈련 막바지이긴 해도 외인 스트라이커들이 필요한 몇 팀들이 있다. 스타성을 보유한 발로텔리가 K리그에 입성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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