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미트윌란에 기대만큼 기회를 얻지 못하던 이한범은 임대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구단의 거부로 무산됐다.
덴마크 ‘에크스트라블라뎃’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트윌란은 이한범을 임대 보내 더 많은 출전시간을 주려고 했다. 12월부터 논의를 했고 적절한 제안이 있으면 임대를 보낼 계획이었다. 크로아티아 팀들이 구체적인 관심을 보냈지만 미트윌란은 수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 2부리그 클럽들도 적극적이었지만 미트윌란 대답은 같았다. 미트윌란의 결정에 이한범과 그의 에이전트는 실망했다. 미트윌란이 임대를 보내기로 했고 이한범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왜 거절을 했는지는 답을 듣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한범은 2002년생 센터백이다. FC서울에서 어린 나이에도 기량을 드러내면서 주전으로 나섰다. 수비력과 더불어 경합 능력이 돋보였고 공간을 보고 패스를 주는 게 매우 좋아 현대적인 수비수가 갖춰야 할 것들을 두루 보유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시즌이 지날수록 더 발전한 이한범은 서울의 주전 센터백이 됐다. 부상을 딛고 일어서 서울 수비를 책임졌다. 오스마르, 김주성과 번갈아 나서며 최고의 수비를 보였다. 당연히 연령별 대표팀 단골 손님이 됐고 황선홍 감독 눈에 들어 아시안게임에도 갔다. 황선홍 감독은 1998~2000년생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했는데 수비 능력이 매우 출중한 이한범도 뽑았다.
이한범은 박진섭과 호흡하며 수비를 책임졌다. 상대가 전력상으로 밀려 수비를 하는 상황이 많지 않았지만, 역습이나 세트피스 때 안정적이었고 빌드업 상황에서 좋은 패스를 전방에 넣어줬다.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금메달을 향한 질주에 확실히 기여했다. 결국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고 군 면제까지 받았다.
미트윌란에 입성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서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고 금메달을 통한 병역 면제, 미트윌란 입단을 통한 유럽 진출을 할 때만 해도 전망이 매우 밝았고 김민재와 한국 수비를 이끌 것으로 기대가 됐다. 그러나 미트윌란에서 예상보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올 시즌엔 공식전 6경기만 출전했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한창 뛰어야 할 시기에 기회를 받지 못하자 임대 계획을 세웠고 미트윌란도 추진을 했지만 크로아티아, 독일 관심에도 거절했다. 미트윌란이 내보내지 않을 경우 이한범은 남아야 하는데 후반기에 입지가 바뀔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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