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국민 여론이 '인용'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을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58%로,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39%)는 의견을 크게 앞섰다. 다만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인용론은 11%포인트 감소한 반면, 기각론은 13%포인트 증가해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쟁점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야당에 대한 경고성 계엄'이라는 주장에 대해 58%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공수처 수사 불응에 대해서도 같은 비율(58%)이 '잘못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내란수괴 혐의에 대해서는 55%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내란특검법 제정을 통한 수사에는 53%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와 관련해서는 67%가 '법질서를 훼손한 폭동'이라는 주장에 동의했다.
향후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결별해야 한다'는 의견이 56%로 가장 많았고, '더 지지해야 한다'(29%), '현재 수준 유지'(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