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로 대설 특보가 모두 해제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본 비상근무도 해제 시켰다.
지난 27일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된 뒤 늦은 밤 강원도와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5㎝의 강한 눈이 내려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지 이틀 만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직전 24시간 동안 주요 도시 적설량은 ▲전북 임실 20.9㎝ ▲충남 서산 14.8㎝ ▲전북 진안 14.0㎝ ▲전북 전주 12.0㎝ ▲광주 11.3㎝ ▲전북 고창 8.8㎝ ▲전남 화순 7.2㎝ ▲전남 함평 6.6㎝ ▲세종 5.5㎝ 등이다.
사흘 동안 내린 눈으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 당국은 101건의 구조·구급과 166건의 안전 조치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시설 피해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충남 홍성 돈사 4곳, 논산 돈사 2곳, 부여 염소사, 당진 유우사 등 축사 13곳(0.55㏊)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으며 경기 양평의 비닐하우스 1곳도 붕괴됐다.
이밖에 일부 여객기와 여객선은 아직 정상 운항을 하지 못해 탑승 예정객들의 발이 묶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며 상황관리, 피해시설 응급조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