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스레드 이용자 A씨가 올린 글이 확산돼 화제가 됐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저번주에 예비 신랑이 하는 식당에 학생 셋이 와서 2명은 김치볶음밥을 먹고 1명은 공깃밥만 시켰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공깃밥만 시킨 친구가 무료인 우동 육수랑 밥만 먹으니까 나머지 두 친구가 '넌 돈이 없으니까 그것밖에 못 먹지?' 하면서 비웃었다더라"며 "그걸 듣고 예비 신랑이 라면 하나 끓여서 그 학생에게 먹으라고 줬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30분 뒤쯤 배달주문이 들어왔는데 요청사항에 이렇게 적혀있어서 예비 신랑이 기분이 너무 좋았다더라.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고 덧붙였다. A씨가 올린 배달 주문 전표 요청사항란에는 "태권도 아들 라면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인사가 적혀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우리 동네네? 따뜻한 사장님 계신 곳 자주 가야겠다", "예비 신랑이 천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친구와 나눌 줄 모르는 요즘 아이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들은 "요즘은 돈이 없으면 친구들 먹는 동안 그냥 구경만 하는구나", "옆에 친구가 돈이 없어 밥맛 먹는다고 놀리는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아온 건지"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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