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 투병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투병 중 느낀 감정과 5년 뒤 이루고 싶은 꿈을 전했다.
초아는 지난 28일 "평소 아무렇지 않게 웃고 떠들며 지내다가도, 문득 예전과 다른 일상을 마주할 때 힘든 순간이 있다"며 "얼마 전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예전 같으면 남편과 한 잔하며 털어버리곤 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직도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면서도 "지금 누리는 일상도 누군가에겐 간절한 하루일 수 있기에 감사함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꿈꾸는 5년 뒤 오늘은 완치 판정을 받고 남편과 전쟁 같은 육퇴 후 한 잔하는 일상"이라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물론 그때는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남편이 사다 준 빈티지 와인을 바라보며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아는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니, 완치 판정을 받는 날이 금방 오지 않겠냐"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초아는 지난해 10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어릴 적부터 건강 하나만큼은 최고라 자부했던 나에게 30대에 암 판정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며 "정크푸드를 자주 먹고,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속에서 지내온 생활 습관이 원인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암은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삶의 방향을 바꿔 큰 깨달음을 주었다. 지금은 이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현재 초아는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한 수술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고 싶다. 또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께 희망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초아는 자신의 투병 과정을 영상으로도 공개했다. 그는 "33살에 암 진단을 받았다. 신혼 1년 차에 산전검사를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았다"며 "처음엔 믿기지 않았고, 혹시 오진이 아닐까 싶어 여러 병원을 돌며 검사를 받았다. 결국 1기 3cm 크기의 암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가임력 보존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벌써 1년이 지나 네 번째 추적 검사도 무사히 통과했다. 대학병원에서 대기하며 많은 환우를 보며 ‘어떻게 하면 이 고통의 시간을 덜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며 "그 후 개인 공간에서 건강한 레시피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많은 관심과 후기를 받으며 위로와 보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초아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레시피를 연구하고 운동을 지속하며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는 "수술 당시 암 크기는 예상보다 훨씬 작았고, 기적적으로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초아는 2012년 그룹 크레용팝으로 데뷔해 '빠빠빠'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2020년 JTBC '싱어게인' 59호 가수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21년 12월 6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현재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초아는 암 투병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으며, 5년 뒤 완치 판정을 받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길 꿈꾸고 있다. 그의 용기와 긍정적인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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