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지난해 국내 관세청에 적발된 '짝퉁' 수입품의 90%는 중국산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29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1705억원(79건)에 달했다.
명품 짝퉁은 샤넬이 540억원 규모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이어 버버리 117억원, 루이뷔통 100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28건(80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의류·직물이 39건(5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계는 8건(202억원)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539억원으로 전체 지재권 수입품 규모의 90.3%를 차지했다. 건수로는 79건 중 61건으로 전체의 77.2%였다.
이어 홍콩 5건(67억원), 태국 3건(54억원), 기타 10건(45억원) 등이었다.
박 의원은 “해외 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짝퉁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만큼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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