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도달하면 국내 건설 부문 생산비가 2023년보다 3%가량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의뢰해 '환율이 건설 부문 생산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르면 평균 환율이 1305.9원이었던 2023년과 비교해 건설비가 3.34%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도로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기관의 500억 원 이상 공사 317개의 총 건설비가 1조 1175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환율이 1450원일 경우엔 2023년 대비 건설비는 2.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갑 의원은 "건설비가 오르면 정부와 민간의 부담이 커진다. 분양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환율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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