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전주시는 대설예비특보가 별표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설날인 29일 현재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는 등 폭설 피해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먼저 지난 27일 새벽 상습결빙구간(18.5㎞)에 제설제를 사전살포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2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 13개 분야 협업부서 직원들을 비상 소집하는 등 재난대응 업무에 돌입했다.
28일 오후 2시40분께 대설경보가 발효되자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로 격상하고 상황판단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설 연휴 폭설로 인한 교통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상황관리 및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조치 강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시는 주요간선도로 80개 노선 등 606㎞ 구간에 총 8차에 걸쳐 제설작업에 나섰다. 앞서 추진했던 ‘도심 제설전진기지 구축’, ‘제설작업용 염수 저장탱크 및 도로 열선 확충’, ‘비상근무 및 제설작업 기준 개선’ 등도 효율적인 제설작업에 큰 효과를 봤다. 제설장비가 동원되기 어려운 이면도로 등은 전 직원이 동원됐다.
이와 함께 시는 재난안전문자와 마을방송, 재난전광판 등을 활용하여 외출 자제, 내집앞 눈치우기 등 행동요령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적설취약구조물 29개소에 대해 예찰을 강화, 적설에 따른 구조물 붕괴 대비 인명피해 보호조치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생활지도사 403명을 투입하기도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예방하기 위해 5개 운수업체 및 시설관리공단과 연락망을 구축하고 비상근무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시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는 첫차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타 시군과 인접한 일부 구간도 빠른 시간 내 정상 운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속적인 예찰활동 및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 및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이번 설 연휴 고향에 찾은 귀성객에게 좋은 추억을 갖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삼아 겨울철 재난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오후 7시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21.1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폭설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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