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딥시크’ 쇼크…엔비디아 시총 847조원 증발

중국 AI ‘딥시크’ 쇼크…엔비디아 시총 847조원 증발

투데이신문 2025-01-29 13:2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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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오른쪽)가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그래프 2024에 참석해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AI에 관해 대담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선두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충격파로 인해 하루 새 시가총액이 약 847조 원 증발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하루 최대 손실 기록이다.

29일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AI 연구소 딥시크가 미국 내 무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6.86% 급락한 118.58달러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5890억달러(한화 약 847조원)가 날아갔다.

이 손실은 코카콜라와 셰브런 시가총액의 두 배 이상이며 오라클과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도 큰 규모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3월 16일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이전 최대 손실 기록은 메타가 2022년 하루 사이 2320억달러(한화 약 333조6200억원)를 잃었던 사례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순자산도 약 210억달러(한화 약 30조2200억원) 줄어들어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가 20위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애플을 제치고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으나 이번 손실로 다시 3위로 강등됐다. 현재 1위는 애플,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저기능 칩인 H800을 이용해 단 2개월 만에 600만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무료 오픈 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한 AI 데이터 센터 반도체 시장에 혼란이 발생했다.

딥시크의 저가형 고성능 AI 모델 발표로 인해 업계에 지각 변동이 예고되면서 전날 브로드컴주가는 17% 급락하고 델, HPE,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5.8% 이상 하락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족한 AI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오라클은 14%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3.07% 하락했다.

한편 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전날 딥시크의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77포인트(0.31%) 오른 4만4850.35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2포인트(0.92%) 상승한 6067.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1.75포인트(2.03%) 오른 1만9733.59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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