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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산간을 중심으로 사흘간 40㎝ 안팎의 폭설이 내리면서 농업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40㎝, 임실 35.1㎝, 진안 32.4㎝, 장수 번암 26.1㎝, 순창 복흥 25.3㎝, 남원 뱀사골 21.6㎝, 전주 20.8㎝ 등이다.
전주·익산·군산 등 도내 13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정오에 해제됐다.
현재 김제 등 일부 지역에 시간당 1㎝ 미만의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폭설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시설물 피해는 속속 접수되고 있다.
완주와 임실에서는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축사 3동이 무너졌다. 인명과 가축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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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이날 새벽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하고 제설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주 덕지∼삼거, 남원 정령치 등 도로 7개 구간과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로 139개소를 통제했다.
또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5개 항로가 끊겼고 어선 3천65척도 인근 항·포구로 대피했다.
도 관계자는 "눈이 그치면 시설물 피해 신고가 추가로 접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파와 대설 취약계층을 살피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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